​자생한방병원 “심혈관 질환이 만성요통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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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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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자생한방병원]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심혈관계 질환이 만성요통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는 2007~2009년 실시된 정부의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만성요통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소는 20~89세 1만3841명에 대해 만성요통과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위험인자(프래밍험 위험지수·혈압·고지혈증·당뇨·흡연 등)와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만성요통 평균 유병률은 16.6%(남성 10.8%, 여성 21.1%) 수준인데 반해 심혈관계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36.6%(남성 26.5%, 여성 47.1%)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심혈관계 질환 등 내과 문제가 만성요통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은 노르웨이·핀란드 국가 데이터를 통한 연구에서 제안된 적이 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인 ‘플로스원’에 21일자에 게재됐다.

하인혁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이번 연구로 요추 부위의 디스크나 다른 구조물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이 동맥경화성 문제로 좁아져 디스크 퇴행이나 만성요통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동의보감’과 같은 고서에서 만성요통 등을 한약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해 온 배경도 내과적 원인을 약물로 해결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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