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인추협 주최로 진도 침몰사고로 인한 추모식이 4월 24일 19시 조치원역광장에서 사랑의일기연수원, 의정회, 세향회(세종시를 향기롭게 만드는 모임단체), 파란나라봉사회 등 시민들이 300여명 자진 참여해, 많은 생명이 희생돼 이들의 넋을 달래는 추모식과 몇 명이라도 살아있을수 있는 희망을 갖고 이들의 생환을 기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최기복 충청효교육원장의 사회자는 추모식을 통해 “희생된자의 명복을 빌고 살아있는 아이들이 조속히 생환을 위해 우리가 이렇게 모여 추모식을 올리게 된 본 행사에 자진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도대체 세계무역규모 10위권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실체가 이런 부실덩어리였고 남북대치상황보다 더 위험한 생활터전 위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면서 “정부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애도기간을 설정애햐 한다”고 역설했다.
고진광 인추협 대표와의 별도 인터뷰를 통해 그는 “학생이 신고한 해경 조명정이 도착하자 학생이 아닌 선원이 가장 먼저 올라타고 정작 학생들은 사지로 내몰린 나라. 그 사지에서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서로 얽어매고 함께 사투를 벌이다 죽어야만 했던 상황이었다”면서 “애초 여객선자체, 선원들, 위기관리프로세스 모두가 부실자체였고 그 부실은 돈벌이에만 급급한 선주의 의식이 잘못돼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한것에 대해 정말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모두가 어찌보면 사회지도층의 부도덕성으로부터 태생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이시대 진정 믿고 존경할 만한 사회지도층인사들이 실종되었다.”면서 “그와 비례해 각종 재난사고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양극화, 사회갈등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는 나라, 세계최저수준의 출산율, 세계최고수준의 자살률이 이를 대변하고 있어 이는 국가가 책임지고 억울한 유가족이 없도록 대우 해야한다”며 “특히 정부는 이번기회를 거울로삼아 소 잃기전 외양간을 확실하게 고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기복 사회자는 “희생된사람에겐 명복을, 지금까지 살아있는 아이들은 속히 귀환하기를, 그 유가족에겐 위로를 하기위해 우리가 이같이 모여 기도하오니 촛불의 기운을 타고 성과있도록 하늘의 역량과 천지신명의 도움으로 기적이 일어나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한다“며 ”우리 의이에서 다같이 촛불을 높이들고 원을 그리면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해 오늘 이곳에 자진참여한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 윤소 기자 yso6649@han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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