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 제2의 금융인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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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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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 [사진제공=한국이지론]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1957년생으로 충북 충주 출신인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는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원에서 중소기업경영지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1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여신기획부, 문화홍보부 등을 거쳐 2001년 지점장과 2005년 기업금융부장, 2008년 기업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그해 말에는 강서영업지원본부장으로 근무하다 2011년부터 경영자문으로 근무한 바 있다. 2012년 8월에는 한국이지론 대표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은행원으로 근무하던 과거와 현재에 대해 "한국이지론 대표이사로서 느끼는 책임감은 크게 다른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은행이 주주와 기업의 이익을 위한다면 한국이지론은 사회공익 실현이 경영목표라 할 수 있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한시도 잊거나 소홀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느끼는 금융시장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이 대표는 "은행에서 근무할 때는 은행에 오는 고객들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며 "은행에서 대출이 힘든 저소득·저신용 서민들이 사회 전체적으로나 금융사 직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고 강조한다.

이어 "과거 은행원으로 근무할 당시 대출요건에 맞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들에 대해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으나 한국이지론에 와서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사례를 접하고 크게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로 걷는 시간을 통해 하루를 준비·정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경기 일산에 거주 중인 그는 한국이지론 대표 취임 후 바쁜 날을 보내고 있지만 저녁 약속이 없는 날이면 부인과 함께 집 근처 호수공원을 찾는다. 근무시간에도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되면 차량보다는 직접 걸어가는 편을 택한다.

그는 "운동도 하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 걷는 도중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위해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직원들은 한국이지론의 최전방에서 서민들의 지원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정신적 건강과 더불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직원들의 역량이다.

그는 "한국이지론이 전 금융기관과 교류해야하는 것을 감안해 현재의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기위해서는 교육과 연수를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매월 첫째주 목요일을 '연수의 날'로 정해 내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연수의 날을 운영한 이후 직원들의 실력과 경제상식이 일취월장했다"고 말했다.

금융연수원이 주관하는 전문가 연수과정에도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전 직원이 '은행실무기초' 과정에 참여해 모두 이수했으며 올해에는 전 직원들이 신용상담사 자격증 취득이 목표다.

그는 "신용상담사 자격증은 신용회복위원회가 주관하는 자격증으로 향후 대출중개업무를 수행하는 데 매우 필요한 자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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