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동남아시아 여행 또는 여행객을 통해 홍역에 걸린 환자가 4명으로 확인됐다며 해외여행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서울에서는 5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1명은 해외여행 중에 감염됐고, 3명은 여행객이 전파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현재 조사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총 114명이 홍역 확진을 받았으며, 이중 91명(80%)가 해외여행 또는 여행객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하면 95% 이상 감염되는 질병으로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두 번 MMR 접종을 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방접종 후 방어면역 형성까지 보통 2주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고, 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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