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드롱고새, 먹이 얻기 위해 다양한 동물 울음 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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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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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프타운대학 연구팀, 장시간 관찰 결과 드러나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까마귀 일종인 드롱고새가 앉아 있는 모습 [사진제공 : 톰 플라워]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까마귀와 유사한 드롱고새가 먹이감인 시체를 얻기 위해 다양한 다른 동물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울음소리 흉내가 동물들이 음식을 남겨두고 도망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톰 플라워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 연구진은 칼라하리 사막의 새를 연구하고 여러 동물들이 이같은 술책에 걸려들게 하기 위해 다양한 울음은 내는 것을 알아냈다.

이 연구결과는 2일자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847.5시간 동안 관찰한 결과 64마리의 드롱고 새가 동물들의 사체를 훔치기 위해 688회 속임수를 시도한 것을 발견했다.

이 새의 여러 종의 울음을 흉내내는 능력은 이웃 동믈들이 속이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같은 발견은 드롱고새가 자연의 속임수 성공 가능성을 제한하는 주파수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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