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대한민국 이문세' 서울 공연 진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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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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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사진 제공=무붕]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가수 이문세가 ‘대한민국 이문세-서울 콘서트’를 고심 끝에 진행 확정했다.

30일 오전 인터파크 티켓 공지를 통해 오는 5월 17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야외공연장에서 전국투어 '대한민국 이문세-Thank You' 서울 콘서트 진행 확정 소식을 알렸다.

이문세는 최근 천안과 원주 공연이 매진이었으나 세월호 사고의 국가적 슬픔으로 공연을 잠정 연기하면서 그 손실을 떠안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뮤지션으로서 깊은 고심 끝에 내려졌다. 이번 5월에 열릴 서울 공연(17일)과 더불어 3개국 4개도시 해외공연 일정은 변함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문세는 지난 29일 트위터를 통해 "이제는 다시 힘내어 일어나야죠? 온 국민을 파탄지경에 빠지게 한 장본인은 결국 우리니까요"라며 고심한 흔적을 드러냈다. "누굴 탓하기도 지쳤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은 이제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반복되지 않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이어 "오히려 다시 힘내자고 모두가 모여 한목소리로 노랠 해야 합니다. 슬픔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듯 우리는 극복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그때를 위해 기다리는 겁니다"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문세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지난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문세의 천안 콘서트를 오는 6월 21일로 연기했으며, 오는 5월 2일에 열릴 원주 공연도 5월 23일로 연기할 예정이다.

이문세는 지난 18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직접 양해의 말을 구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 대한민국 이문세는 노랠 할 수 있겠습니까. 함성을 지르고 박수칠 수 없음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힘내서 대한민국을 노래할 그날을 기다리렵니다”라는 글을 올려 통탄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이문세는 지난해 6월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5만 명을 운집시킨 뒤, 현재까지 쉬지 않고 콘서트 투어 중이다. 23개 도시 투어로 이뤄진 이문세 콘서트는 이 공연을 시작으로 강릉, 인천, 창원, 전주, 대전, 수원, 울산, 의정부, 안동, 광주, 부산, 고양, 대구, 포항, 부천, 순천, 진주, 제주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마지막으로 5월17일 잠실종합운동 야외경기장에서 ‘생큐 콘서트’를 열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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