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촛불이 횃불로 변하는 '광주횃불 시위'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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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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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정, 박소희 아나운서 = 세월호 침몰, 광주 횃불시위, 홍대 침묵시위, 금남로, 박근혜 정부 타도, 세월호 침몰 촛불시위,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침몰 추모, 세월호 침몰 사고 대책,


영상 내용: 

김효정: 소희씨, 이 사진은 꼭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네요?

박소희: 영화 속 한 장면 같지만, 지금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효정: 네? 이게 실제 상황이라고요? 지금 이 분들께서 들고 계신 게 횃불 아닌가요?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와중에 왠 횃불이죠?

박소희: 이 횃불시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가 주최한 것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미흡한 사고 수습 논란에 휩싸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열렸다고 하네요.

김효정: 광주에서 일어난 횃불시위군요. 사진을 보니까, ‘아이들을 살려내라! 모이자! 5월 8일 금남로! 심판하자 박근혜!’라고 쓰여있네요. 금남로가 길 이름이군요.

박소희: 네, 그렇죠. 현수막에 써있는 내용은 “세월호 사고는 선장의 잘못도 있었지만 정권에서 촉발된 제도적 잘못도 있다”는 거죠. “촛불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라면 횃불은 앞으로 투쟁을 하겠다는 결의의 의미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김효정: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촛불’이 아닌 ‘횃불’ 시위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거 같네요.

박소희: 네, 같은 날 홍대에서도 젊은이들이 검은 상하의에 “가만히 있으라”라 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에 나섰다고 해요.

김효정: “가만히 있으라”는 피켓은 세월호 침몰 당시 선내방송이 ‘현재 위치에 머물라’고 하면서 탈출 기회를 놓친 것을 두고 반어적으로 묻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박소희: 네 지금 전국 각지에서 피어나던 촛불이 횃불로, 또 사람들의 서글픈 울음이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상식이 통하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대처 방안 내놔야 할 때입니다.
 

세월호, 촛불이 횃불로 변하는 '광주횃불 시위'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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