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는 7일 지역에 소재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사업보고 자료를 기준하여 실적을 분석한 ‘2013년 인천지역 상장기업 영업실적’ 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상장기업은 70개社이며, 이 중 상장폐지․관리종목 및 분할합병, 감사의견비적정 등 3개社를 제외한 67개社를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하였고, 유가증권 결산법인은 23개社, 코스닥 및 코넥스 결산법인 44개社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54개社, 건설업 3개社, 서비스 및 기타업종은 10개社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지역 상장기업의 전국 전체 상장기업(1,807개社)대비 비중은 3.7%이며, 유가증권 법인의 전국(766개社) 대비 비중은 3.0%, 코스닥 법인의 전국(992개社)대비 비중은 4.1%, 코넥스(전국 49개社) 법인 비중은 6.1%를 차지하고 있어, 인천지역 코스닥 법인(4.1%) 및 코넥스 법인(6.1%)의 전국 비중이 광역시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은 28조1,6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 (9,705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2,990억으로 전년 대비 -15.9%(2,449억원) 감소했고, 순이익도 8,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8.7%(830억원) 감소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외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년 대비 수출감소 및 생산둔화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등 경영실적이 감소하였고, 순이익률은 3.1%를 기록해 전년(3.3%)과 비교해 -0.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장기업들의 수익성 감소와 더불어 기업 활동의 효율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해 전년 대비 -0.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상장기업의 부채는 33조2,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자산은 58조1,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 대비 수출 및 생산감소 등에 따라 매출액 25조2,625억원(↓5.0%) · 영업이익 1조1,999억원(↓19.7%)으로 감소하였고, 순이익은 8,935억원(↓14.9%)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매출액ㆍ영업이익ㆍ순이익은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의 적자 및 부채의 증가 등 건설경기 장기 침체의 영향이 계속됨에 따라 매출액 1조3,662억원(↑12.0%)․ 영업이익 332억원(↑381.4%) 증가하였으며, 순이익 -666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부문의 영업실적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운송업․전문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은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액ㆍ영업이익ㆍ순이익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전체 매출액 1조5,319억원(↑16.4%)․ 영업이익 659억원(↑8.2%) 증가하였고, 순이익은 484억원 흑자를 기록 전년대비 7.4%(33억원) 증가를 기록하였다.
흑자․적자 기업을 살펴보면, 전체 70개 상장社에서 영업실적 분석이 가능한 67개社 중 50개社(74.6%)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였고, 17개社(25.4%)는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2012년 영업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9개社이며,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6개社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21조8,656억원(↓6.3%)으로 상장社 전체 매출액에 77.6%를 기록하였고, 영업이익 8,891억원(↓18.2%)이며, 순이익은 6,064억원 흑자로 나타났으나 전년대비 -9.8%(657억원) 감소를 기록하였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은 대내외적 경제 불황의 여파로 제조업의 경우 전년 대비 수출 및 생산 감소 등에 따른 매출액이 감소하였고, 전자통신 관련 업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기계ㆍ철강 관련 업종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인천지역 상장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영실적이 모두 부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설경기 악화와 내수 소비침체로 제조업 뿐만 아니라, 건설업 및 서비스업도 극심한 불황을 겪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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