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의 불펍 프리서버 운영자 284명에게 DDOS 공격을 가해, 영업을 방해하겠다며 협박한 후, 보호비 명목으로 1인당 10-100만원씩 총 1146회에 걸쳐 3억2천만원을 갈취한 사이버 조폭 자칭 '오로라팀'을 검거, 주범 2명을 구속하고 내연녀 등 공범 4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결성한뒤, 디도스공격 전화협박, 금전인출 등 역할을 분담한 후, 인터넷 까페 등을 통해 찾아낸 신규 프리서버 운영자들에게 "서버운영 개시일까지 돈을 주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가해 영업을 방해하겠다"며 전화 및 문자로 협박하며 상습적을 돈을 뜯어 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운영자들이 서버를 변경할 때마다 보호비를 재차 요구하면서 영업을 방해하는 등 악명이 높아 피해자들이 겁을 먹었고, 또한 피해자들도 정식 게임업체의 저작권을 침해한 범죄행위임을 인지해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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