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오늘부터 물살 빠른 대조기… 수중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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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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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참사 한 달째인 15일 전남 진도의 사고해역에 대조기가 시작됐다. 이 시기는 물살이 가장 빨라져 실종자를 찾는 잠수요원들의 수중수색에 난항이 전망된다.

15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진도 일대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파도 역시 1m 아래로 낮게 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날 중조기가 끝나고 이날부터 나흘간 대조기에 접어들었다. 이때는 최고 유속이 초속 2.8m 수준으로 바다 밑에서 몸 조차 가누기가 쉽지 않다.

하루 3~4차례 정조 시간이 나타나지만 당분간 최악의 수중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같은 악천후 상황에 더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선체 4층 선미 다인실 입구 등 6곳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잠수요원들은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목숨을 건 사투에 나선 것이다.

객실 벽면에 이어서 일부 진입로까지 무너져 붕괴 구간은 6곳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선체 내부의 무너진 칸막이와 떠다니는 장애물이 수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이날 첫 정조 시각인 오전 2시부터 한 시간 가량 수색작업이 진행지만, 추가 희생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잠수사들은 바지선에서 대기 중인 상태다. 조류 흐름이 빨라진 탓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조류 등 기상의 상황을 살핀 뒤 다시 수색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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