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 서울시 풍수해안전대책'을 15일 발표했다. 모든 업무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총괄한다.
◆특별관리지역 수해 최소화
서울시가 관리 중인 34개 침수취약지역 가운데 영등포 영림초교 및 동대문 장안1동 주민센터 일대 수해대책을 완료했다. 나머지도 맞춤형 대책을 추진 중이다.
사당역은 단기적으로 남태령 방향에서 쏟아지는 빗물을 최대 6.3만t 저장할 수 있는 임시저류조를 올해도 지속 활용한다.
사당IC에 조성된 1.8만t 규모 임시저류조는 수문 등 시스템이 갖춰지는 영구화시설로 갖추고 있다. 다음달께 1단계 공사(1.76만t)를 마칠 계획이다.
강남역은 진흥아파트 사거리 용허리 공원 등 침수피해가 심한 저지대의 저류 능력을 높였다. 광화문은 백운동천의 부족한 통수능력 보강 차원에서 작년까지 400m 하수관거를 추가 매설했다.
도림천은 서울대 안팎 3곳에 6.5만t 저류공간이 활용된다. 2011년 하천 범람 침수피해 이후 마련된 것이다. 그간 도림천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았던 신림3교를 지난해 철거, 시민친화형 교량으로 거듭났다.
한강로는 용산의 7.7㎞ 만초천(서대문구 현저동~한강 원효대교) 수위를 높였다. 상습적 침수피해를 입혔던 신계동 부근 철도교량을 앞서 3월말 철거했다.
◆선제 대응력 높인다
홍수 예·경보시설은 기존 95개에서 9개를 추가해 104개로 늘렸다.
이들 104곳은 5단계 하천 수위경보 기준(둔치주의→둔치 시민대피→홍수주의보→홍수경보→하천범람)에 따라 상황 발생시 자동 안내방송과 문자전광판을 통해 알린다.
또 당초 195개소던 강우량 수집지점은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인천지역까지 연계했다. 하수관로 신설 및 노후관로 개량도 내달 15일까지 40㎞ 확충한다.
침수에 취약한 지하주택 침수방지를 위해 물막이판, 역지변 등을 꾸준히 보급하고 있다.
◆산사태 차단 및 공사장 안전점검
재난안전대책상황실 가동기간에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산지방재과에서 별도 가동한다.
남산, 관악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249개소의 예방 사방공사를 우기 전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산 정상부 강우량 관측소 10개소 추가하고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벌인다.
하수관로, 빗물받이 등을 갖춘 공사장에 대해 청소는 물론 제대로 기능하는지, 위험시설은 없는지를 살핀다.
공사장의 경우 유수장애물 제거·복구나 사면 보강 및 배수로 정비 등을 이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타워크레인은 순간 초당 풍속 10m 초과시 설치, 수리, 점검, 해체가 중지된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재난 예방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기상특보 상황에서 내집 앞 빗물받이 덮개가 있을 땐 제거하고, 침수취약가구는 물막이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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