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때때로 지난 글을 다시 읽다 보면 여러 군데를 다시 쓰고 싶을 때가 있다. 살짝 지우고 싶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며 “지난날을 고칠 수는 없다. 과거란 그런 것이다. 민주주의의 역사 또한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지정 촉구 의결까지 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이 유보됐다”면서 “올해도 5·18 기념식에서 ‘제창은 할 수 없다’는 게 국가보훈처의 결정”이라고 정부여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5월 18일이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기념식에서 제창돼온 이 노래가 왜 몇 년째 논란이 되는 걸까요”라고 반문한 뒤 “몇몇 분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어딘지 조금은 다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계신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많은 이들에게 5월은 아픔이자 눈물”이라며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들을 비롯한 광주의 민주시민들,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헌신해 오신 분들이 그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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