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촛불집회 참가자 150명 연행에 네티즌 "공안의 겁주기?"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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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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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촛불집회 [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세월호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 115명이 경찰에 연행되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젯밤 도로를 점거한 뒤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은 연행자 115명 중 고등학생과 인터넷매체 기자를 제외한 113명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현재 6명은 석방했고, 나머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 거냐?"(@deepsingiOOO), "공안의 겁주기인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kahmefrOOO), "그런다고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을 줄 아나. 이건 휘발유 뿌리는 거야"(@dalatkOOO)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노동,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시민 촛불원탁회의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에슨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 경찰 추산 1만1000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교통경찰 3개 중대와 여경 2개 중대 등 155개 중대 1만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115명이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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