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 박해진, 믿고 보는 배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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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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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박해진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박해진의 갈고 닦아온 연기 내공이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부터 '닥터 이방인'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는 박해진은 어느새 '역시' 하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연출 진혁)에서 하버드 출신의 엘리트 흉부외과의 한재준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박해진은 회를 거듭할수록 돋보이는 '독보적 존재감'으로 브라운관 앞을 장악하고 있다.

차가운 두뇌의 최고의 실력을 갖춘 명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과장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박해진은 서늘한 눈빛 속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박해진은 '닥터 이방인'에서 비밀을 간직한 채 자신만의 성을 쌓아가고 있던 중 예기치 않은 변수로 이종석(박훈 역)과 마주칠 때마다 강한 카리스마로 극에 긴장감을 선사하한다. 또 연인 강소라(오수현 역)로 인해 흔들리며 가슴 벅찬 포옹을 하면서도 명우대학교병원을 올려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이며 숨겨진 그의 사연을 궁금케 한다.

주목할만한 것은 단순히 질투심에 눈이 멀어 이종석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비밀을 간직했기에 그의 행동에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지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고 있다는 것.

젠틀함과 냉철함부터 로맨틱함까지 팔색조 매력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한재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몸에 꼭 맞는 옷으로 재단한 박해진. '별에서 온 그대'의 힘을 이어 받아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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