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 앞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구원파와 김 실장 무슨 관계길래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기 위한 검찰 체포조가 21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집결지인 금수원 내부에 진입한 가운데 금수원 정문에 걸려 있는 대형 플랜카드에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을 검거하기 위한 검찰 체포조가 21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집결지인 금수원 내부에 진입한 가운데 금수원 정문에 걸려 있는 대형 플랜카드에 새삼 이목이 집중됐다.

금수원 정문에는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적힌 대형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구원파에 따르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1991년 '오대양 사건' 재수사 당시 법무부장관을 맡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구원파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오대양 사건과 본 교회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구원파 신도들은 '초원복집'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초원복집 사건은 1992년 대선을 앞두고 김 실장이 당시 김영삼 후보를 돕자며 부산·경남 기관장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한 것이 도청된 후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구원파 신도들은 "우리가 결백하다는 것을 김 실장은 잘 알면서도 정치적 이유로 이 같은 종교탄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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