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포항시의원 ‘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해남 후보는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께 새누리당 경북도당으로부터 2010년 주 후보가 입당이 되어 있어 무소속 후보가 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주 후보는 무소속으로 본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에 황당한 통보를 받아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입당이 되어 있었으면 당연히 공천 신청을 했겠지만 당원이 아니라고 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새누리당 공천을 위해 경북도당에 당원자격을 확인한 결과 당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북도당으로부터 가입서류 일체를 팩스로 받아, 입당원서 작성 및 CMS계좌까지 첨부, 팩스로 입당신청을 하고 같은 달 20일경 재차 경북도당에 입당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새누리당 경북도당 관계자의 개별통보해 주겠다는 말만 믿고 기다리다 연락이 오지 않아 입당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무소속으로 지난 3월 5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지난 5월 16일 본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러나 지난 22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2010년 당원으로 입당이 되어 있어 무소속 후보가 될 수 없다며 통보를 해 왔다.
주 후보 측은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CMS계좌와 당원증 등 어느 것 하나도 당원이라는 증명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당에서도 인정을 하면서도 당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후보 측은 이날 오전 경북도당을 방문해 지난 2010년 당원으로 입당 등록할 당시 서류를 보여 달라며 자필 서류로 등록이 되어 있으면 깨끗이 승복을 하겠다고 촉구하자 경북도당 관계자는 서류가 많아 쉽게 찾아 줄 수가 없다며 발뺌했다고 밝혔다.
또 2010년 당시 새누리당 당원 입당 등록을 대신한 당사자에게 연락을 해 주겠다며, 오는 26일 오후 3시 포항시남구선관위에서 개최되는 집행위원회에 소명서도 보내겠다고 말해 스스로 과오를 인정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주 후보는 “새누리당이 고작 무소속 시의원 하나 죽이기를 위하여 이런 엄청난 꼼수를 부리는 것은 새누리당 스스로가 자당후보자를 잘못 뽑은 것을 덮으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경북지역이 새누리당 텃밭이라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새누리당 후보를 눌러 새누리당의 꼼수를 만천하에 알리고 공정해야할 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것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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