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아(28·파인테크닉스)가 국내 매치플레이의 여왕이 됐다.
윤슬아는 25일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결승에서 김하늘(비씨카드)을 4&3(세 홀 남기고 네 홀 차 승리)로 제압하고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2006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윤슬아는 2011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2012년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김하늘이 준결승전에서 극적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터라 결승전에서는 김하늘의 상승세가 예견됐다. 김하늘은 첫 홀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윤슬아는 5,7,9번홀에서 이기고 전세를 역전시켜다. 전반을 2홀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윤슬아는 후반 들어서도 김하늘에게 역전이나 ‘올 스퀘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하늘은 4강전에서 허윤경(SBI저축은행)을 맞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칩 인 보기’로 비긴 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2위 상금은 6900만원이다.
3·4위전에서는 허윤경이 김다나를 3&2로 제압했다. 허윤경은 4800만원, 김다나는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