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5/27/20140527081238534620.jpg)
▲지난달 8일 발생한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근로자가 철제 배관에 맞아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안전관리 책임 관계자 2명을 사법처리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달 8일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근로자가 철제 배관에 맞아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안전관리 책임 관계자 2명을 사법처리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하청업체 현장소장 이모(44)씨와 작업반장 진모(38)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8일 오전 8시 40분께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숨진 인부 황모(38)씨가 하던 배관작업과 관련해 충분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냉각수 배관의 압력을 시험하던 중 이음매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배관 뚜껑에 머리를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원청업체인 롯데물산 측 안전관리 책임자와 현장책임자 등 2명을 이르면 이번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역시 같은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009년 공사를 시작한 제2롯데월드는 123층 높이(555m)로 2015년 완공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는 작년 6월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6명이 사상하고, 올해 2월에는 공사장에서 불이 나는 등 사고가 잇따라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