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은 농업의 핵심 부품산업으로서 농업의 반도체 산업으로 지칭되고 있다. 반도체산업이 모든 IT 제품에 들어가는 것처럼 종자 산업이 모든 농업의 출발점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종자 산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급불안정과 각종 신약 개발의 기반 그리고 세계적 보호 기류 등으로 매년 10% 이상 고성장하는 산업으로 세계시장은 대략 45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률이 26.7%에 불과하며, 향후 10년간 선진국에 종자로얄티로 지급하는 금액이 무려 8천억에 이를 정도로 만성적인 종자수입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에서 관련 입법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종자산업 육성 5개년 계획에서는 ①민간역량강화를 위한 육종기반 조성, ②고부가가치품종 육성, ③우수종자 생산 및 유통체계 구축, ④민간역량 강화 및 사업화 생태계조성 등 4대 분야에 1조 94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지자체마다 이들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충북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바, 충북 바이오산업의 한축으로서 종자 산업을 정의하고 첨단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즉, 충북 농업의 새로운 육성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기농 특화도의 구현을 위해서는 종자산업의 육성은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 ①스타종자기업 만들기 : 충북을 대표할만한 종자업체 유치 추진과 개인 육종가 육성 프로젝트 추진, ②스타 종자 만들기 : 충북이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괴산절임배추, 음성고추, 맹동수박, 영동 포도, 단양 마늘 등을 종자산업의 관점에서 정의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의 전향적 검토, ③융복합산업의 관점에서 종자 산업을 정의하고 연계체제 구축 : 종자 산업은 본질적으로 작물재배(1차 산업)를 기반으로 나아가, 농식품(2차 산업), 관광(3차 산업) 등과의 연계체제 구축을 통한 융복합산업으로의 발전 잠재력 확대 추진 등의 전략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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