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0일 세종시의 인구주택 등의 내용을 담은 '2013년 세종시 특별센서스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 11월 1일 현재 11만7177명으로 같은 행정구역의 2010년 인구보다 2만5048명(27.2%)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5만9751명으로 여자(5만5781명)보다 3970명 더 많았다. 성비는 107.1이다. 지역별로는 조치원읍에 44.1%, 한솔동(첫마을) 19.1%, 면지역에 36.8%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인구 증가는 행정도시 건설로 타 지역에서 인구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15세 이상 인구 10명 중 3명(2만1206명)은 세종시 출범 이후 이 지역으로 거주지를 이동한 경우였다.
15세 이상 전입 인구 2만1206명은 한솔동(첫마을)에 9956명(46.9%), 조치원읍에 8100명(38.2%), 면지역에 3150명(14.9%)가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이동한 인구가 4774명(2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 4522명(21.3%), 서울 3503명(16.5%), 충남 2301명(10.9%)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입이 42.4%를 차지한 셈이다.
거주 분포를 보면 조치원읍은 경기, 서울, 충북 순으로 많았고 면지역은 경기, 서울, 대전 순이었다. 한솔동은 대전, 경기, 서울 순으로 유입 지역이 분석됐다.
이들의 전입 이유는 '직장이나 취업'이 7100명(33.5%)로 가장 많았다. '가족을 따라서(4769명·22.5%)', '주택 마련(2442명·11.5%)', '교육여건이 좋아서(1768명·8.3명)로 나타났다.
세종시 가구는 4만5000가구로 조사됐다. 2010년 3만4020가구 보다 32.7%, 1만1128가구가 증가했다. 가구주의 중위 연령은 51.6세에서 49.2세로 감소했다.
가구는 가구원수별로는 1인가구, 거처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 가구가 가장 많았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의 비율은 64.6%로 집계됐다. 특히 한솔동의 경우는 85.9%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체로 볼 때는 미혼 비중인 17.3%에서 18.6% 증가했다.
타지역에 거주 가족이 있는 가구는 8033가구로 전체 18.0%로 나타났다. 주로 미혼자녀의 직장관계가 9.3%로 가장 많았고 미혼자녀의 학업관계, 배우자의 직장관계 등이 이유였다.
주택은 3만9638호로 아파트가 57.2%(2만2673호), 연립·다세대주택이 3.7%(1449호), 공동주택이 60.9%를 차지했다. 다만 한솔동은 아파트가 구성이 100%로 주택 전체가 아파트였다.
주택보급률은 113.8%로 2010년 112.1%보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가 거주 비율은 2010년 58.8%에서 2013년 51.2%로 7.6%포인트(p) 감소했다. 월세가 9.9%p 증가했다.
반면 거주를 하지 않는 사람을 포함해 자기 집을 가지고 있는 가구의 비율인 자가 보유율은 60.9%로 나타났다.
한편 15세 이상 세종시 거주자의 절반에 가까운 44.5%는 보건의료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회복지시설(22.6%), 공연관람시설(21.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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