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모유는 아이에게 완벽한 음식으로, 아기의 면역력 증대와 콜레스테롤 적응 능력 증대, 장과 호흡기의 점막 강화 및 보호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실제 엄마의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영양소 결핍이나 변비가 없고 면역력이 높아 각종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자라게 된다.
또 모유수유는 아기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좋은데, 임신으로 늘어난 체중감량과 스트레스 감소, 유방암 발병률 감소,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 등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많은 예비 엄마들이 아이의 건강을 위해 모유수유를 결심한다. 하지만 모유수유는 생각보다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는 엄마들도 많다. 더 큰 문제는 가슴의 형태로 인해 모유수유 자체를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대표적인 가슴 형태가 바로 함몰유두다. 이 경우에는 유두가 함몰 되어 있어 아기가 입으로 물기도 어렵고, 또 모유수유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주변에 먼지나 세균이 쌓이기 십상이라 쉽게 아기 입에 물리기도 힘들다.
따라서 함몰유두를 가진 엄마들은 아예 모유수유를 포기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정상적인 엄마들에 비해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감수하며 수유를 지속해 나가는 경우가 많다.
맘스외과 배진혜 원장은 “여성의 가슴은 모유수유를 기본적인 기능으로 하지만 단순히 수유만이 아닌 겉으로 드러나는 몸매의 아름다움을 좌우하는 부위가 되기도 한다”며, “함몰유두는 증상 자체만으로 세균의 번식, 악취, 염증 등에 시달릴 수 있으며, 본연의 기능과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함몰유두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함몰유두를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수술 후 흉터나 흔적을 남기지 않는 맘스업 수술법은 아직 결혼이나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각별히 인기가 많은 편이다.
맘스업수술은 유륜 범위 이내에서 1~3mm가량만 최소절개 한 후, 쌈지봉합을 통해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유두 모양을 만들어 주는 수술법이다. 수술 중 유관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수유에 지장이 없고, 봉합이 섬세해 흉터도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배진혜 원장은 “함몰유두수술은 최소절개를 통해 흉터 걱정 없고 회복 기간이 짧고 유두의 모양, 기능을 해결할 수 있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국소 마취를 통해 진행 할 수 있다”며, “결혼을 준비 하거나 자녀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전문가와의 1:1 상담을 통해 미리 준비 해두는 것이 자신이나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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