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하룻새 15타(63→78타) 더 치고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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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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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메모리얼대회 2R…3연속 더블보기 등 부진…케이시 선두·최경주는 턱걸이로 커트 통과



똑같은 코스, 똑같은 대회에서 하룻새 15타를 더 칠 수 있을까?

세계 톱랭커라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보여주었다.

매킬로이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보기·더블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6오버파를 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3언더파 141타(63·78)로 전날 3타차 단독 1위에서 공동 24위로 처졌다. 선두에 9타 뒤졌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반에만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3개로 7오버파 43타를 쳤다. 13∼15번홀에서는 ‘3연속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더욱 15번홀은 파5였다. 후반에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35타를 쳤는데, 보기는 역시 파5인 5번홀에서 나왔다.

세계랭킹 6위 매킬로이가 하룻새 15타를 더 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보다 거의 홀당 1타씩 더 쳤다는 얘기다. 이로써 약혼녀와 파혼 후 유럽과 미국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을 노리던 그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1위로 나섰다. 장타자이자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은 9언더파 135타로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다.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다. 선두와 7타차다.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매킬로이와 같은 24위다.

일본골프투어(JGTO) 멤버인 김형성(현대자동차)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7위, 존 허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8위다.

2007년 이 대회 챔피언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이븐파 144타로 턱걸이로 커트를 통과했다.

그러나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이날 모처럼 67타를 친 양용은(KB금융그룹)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1타 뒤져 탈락했다. 노승열(나이키골프)도 147타로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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