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싫어" 중국 영부인 펑리위안 빌게이츠와 금연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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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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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는 펑리위안 여사와 빌게이츠 회장. [사진=빌게이츠 기금회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인인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금연 홍보활동을 펼쳤다.

홍콩 다궁왕(大公網)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펑리위안 여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창업자와 빌 게이츠 기금회의 금연 캠페인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빌 게이츠기금회 공식 웨이보에는 펑 여사가 빌 게이츠 회장, 이리(尹力) 중국 위생부 부부장겸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국장, 장라이우(張來武) 과기부 부부장, 자오바이허(趙白鴿) 중국홍십자회(적십자회) 상무부회장 등과 함께 ‘간접흡연, 나는 싫어(被吸烟 我不干)’ 라고 쓰여진 빨간 티셔츠를 입고 “안돼요”라는 뜻으로 손을 흔들며 금연 캠페인을 펼치는 사진이 올라왔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 성악가인 펑리위안은 현역 소장으로 중국음악가협회 이사, 전국부녀연합회 집행위원 등을 역임한 중국 문화계 대표 인사였다. 2008년 쓰촨(四川)성 대지진 재난 지역 방문, 2011년 세계보건기구의 후천성면역결핍증-결핵 예방 친선대사 활동, 2012년부터 빌게이츠와의 금연광고 촬영 등 그는 공익·자선사업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지난 3월엔 여성 교육 증진을 위한 유네스코(UNESCOㆍ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특사로 임명됐다.

펑 여사는 지난달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가운데 57위에 오르기도 했다.

펑 여사는 ‘그림자 내조형’이던 기존의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와는 달리 세련된 패션감각과 국제적인 매너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며 중국 ‘영부인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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