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은 최근 높은 기온으로 마늘종이 예년보다 2∼3일 빨리 출현하고 자칫 벌마늘(2차 생장)이 생길 우려가 있어 비닐을 벗겨 지온을 낮춰줄 것을 마늘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봄철 기온이 높은데다 강수량도 적당해 한지형마늘의 수확시기를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6월 중순으로 내다봤다.
마늘수확은 마늘잎이 2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 마를 때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수확이 너무 빠르면 마늘쪽 비대가 덜 되어 미숙한 마늘이 되고 줄기와 잎에 수분이 많아 부패하기 쉽다.
특히 한지형마늘은 수확시기가 장마철과 겹치는데 장마철 이전에 캐서 밭에서 말리거나 만약 장마철과 겹친다면 건조기를 사용해 말리는 것이 좋다.
태안백합시험장 경기천 연구사는 “지난 2∼3년 동안 마늘가격이 하향 안정 추세로 접어들면서 마늘농가 소득이 낮아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 달 동안 마늘을 잘 관리해 품질을 높이고 수확 후 건조를 잘하면 고품질 마늘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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