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곤-허점도 김해시장 후보, 김맹곤으로 단일화...김정권 "헌정치 증명한 정치야합"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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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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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해 이채열 기자 = 6.4지방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맹곤 김해시장 후보와, 무소속 허점도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헌정치를 증명한 정치야합이며, 정치 코미디"라고 논평했다.

2일 김맹곤-허점도 후보 측은 "김해시 발전과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김맹곤 후보로 단일화를 한다. 지난 4년동안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정체된 김해시정을 혁신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허점도 후보와 그 지지 세력은 김맹곤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맹곤 후보는 "허점도 후보의 자기희생적 결단에 감사하다"며, "반드시 당선되어 허 후보의 정책까지 반영하는 열린 시정을 하겠다. 특히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가칭 '김해시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허점도 후보는 "김해를 망친 기득권 세력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또 다시 발호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그런 기득권 세력이 김해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 측은 "허점도 후보의 김해시장 후보 사퇴와 김맹곤 후보지지는 한마디로 ‘정치 코미디’며, 전형적인 ‘정치 야합’이다. 또 국민적 합의에 의해 사전투표가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서 둘의 야합은 시민들을 우롱한 행위"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김정권 후보 측은 " 최근 세간에선 선거 막판 허점도 후보의 후보 사퇴와 정치적 야합이 있을 것이란 소문이 퍼졌고, 2일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란 소문도 공공연히 회자됐다. 그런데 2일 김맹곤 후보와 허점도 후보가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소문이 기정사실화 됐다"고 말했다.

또 김정권 후보 측은 "정치야합과 철새정치 등 낡은 정치인들의 악습을 그대로 보여줘 ‘헌정치’라는 새정치민주연합국회의원의 자아비판처럼 실체를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김맹곤 후보는 입만 열면 품격있는 선거를 얘기해놓고, 이같은 저질스러운 행태를 보이고도 시민들 앞에서 또 시장을 하고 싶다고 할 만큼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권 후보는 "김맹곤, 허점도 후보는 지방자치 본래의 취지를 해치고 정치를 진흙탕으로 만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시민들께 사죄해야 한다. 두 사람의 이와 같은 정치야합은 오는 4일 시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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