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US여자오픈 첫날 루이스에 9타 뒤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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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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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오버파로 공동 77위…미셸 위 2위, 유소연 3위, 최나연·지은희·양희영 김인경은 11위 달려…11세 루시 리, 버디 2개 잡았으나 하위권

 

첫날 '경쟁자'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9타 뒤진 박인비가 2-4라운드에서 간격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제69회 US여자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예상밖의 부진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 넘버2코스(파70·길이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6오버파 76타를 쳤다.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고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악천후로 약 30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나 루이스는 단독 1위이고, 박인비는 루이스에게 9타 뒤진 공동 77위다.

박인비는 이날 퍼트수 32개에서 보듯 그린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인비는 첫번째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13,15,18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했다. 그는 후반들어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으나 3,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순위가 밀렸다.

박인비는 “중요한 파퍼트 몇 개가 홀을 훑고나오는 등 운이 좋지 않았다. 내일은 보기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와 단 1타차로 메이저대회 첫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2011년 챔피언 류소연(하나금융그룹)과 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인 호주교포 이민지, 호주의 캐서린 커크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다.

15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2012년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 2009년 우승자 지은희(한화), 김인경(하나금융그룹), 양희영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라있다. 선두와 4타차로 2∼4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치고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한국여자프로골프 간판 주자로 출전한 김세영(미래에셋)과 장하나(비씨카드)는 명암이 갈렸다. 김세영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25위, 장하나는 6오버파 76타로 박인비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 고보경(리디아 고) 등과 함께 77위다.

한국과 중국 지역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얻은 선수 가운데 배희경(호반건설)은 16번째홀까지 3오버파의 공동 35위로 선전하고 있다. 중국에서 예선을 치른 장소영은 15번째홀까지 5오버파로 공동 59위, 아마추어 배나랑이(단월중)는 9오버파 79타로 공동 127위를 달리고 있다.

지역예선을 거친 선수로 역대 최연소 출전자인 루시 리(11·미국)는 8오버파 78타로 공동 111위다.

루시 리는 메이저대회에 처음 출전해 버디를 2개나 기록했다.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합쳐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침착한 경기운영, 동반자들과의 자연스런 대화, 나이답지 않은 볼 스트라이킹 등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계랭킹 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8오버파 78타로 루시 리와 같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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