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창극 내세우는 시대착오적 행태 그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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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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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2일 “새로운 시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과거를 제대로 정확히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위 문창극 씨 같은 국무총리 후보를 국민께 내세우는 시대착오적인 행태가 그만 돼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아침편지’에서 “이제는 많은 분들께서 민주화 시대를 넘어서고 또한 산업화 시대의 망령에서 벗어나 인간가치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또 추구하는 시대로 가기를 바라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시대와 이후 87년 체제의 민주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사회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을 구시대적 인물로 정의한 셈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시대, 인간화 시대에 기대하는 사회와 국가의 모습은 바로 사람의 얼굴을 가진 사회, 사람의 얼굴을 가진 국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 6·4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지난 지방선거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짧게 자평을 해 보자면 이번 지방선거는 산업화 시대의 사고와 가치를 밀어붙이는 기세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던 선거였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산업화 시대의 사고와 가치가 더 이상은 우리 사회에서 떳떳하게 주장되고 실행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과거를 직시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는 없다”고 박 대통령에게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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