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벌기업 푸싱도 할리우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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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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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싱그룹, 할리우드 투자 결정. [사진=인터넷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푸싱(復星)그룹도 할리우드 투자를 결정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푸싱그룹은 전날 제프 로비노프 전 워너브러더스 픽처스 회장이 설립한 할리우드 영화사 '스튜디오에잇(Studio 8)'에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스튜디오에잇 창업주는 제프 로비노프 전 워너브라더스픽처스그룹 회장으로 과거 미국 저명한 영화감독과 협력해 수 차례 영화 대작을 만든 경험이 있는 미국 영화계 큰손이다.

푸싱은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스튜디오에잇 투자로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국가로 헐리우드 영화를 배급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3월 중국 최대 영화엔터테인먼트사인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도 스튜디오에잇에 약 1억2000만~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일부 지분을 매입한다고 공고한 바 있으며 현재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표 민영그룹인 푸싱그룹은 최근 해외 부동산, 보험사로 까지 M&A 영역을 확대하며 중국의 대표적인 종합 투자회사로 자리잡았지만 아직 영화·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은 현재 순재산 32억5000만달러로 포브스 선정 중국 부자 순위 3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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