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비타민캠프'로 감정노동자 활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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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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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가 개발한 비타민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삼성에버랜드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에버랜드가 서비스 전문교육기관 '서비스아카데미' 개원 20주년을 맞아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마음건강 관리 전문 교육프로그램 '비타민 캠프'를 개발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테마파크, 골프장 등 고객접점이 많은 업의 특성을 가진 삼성에버랜드가 서비스직 근무자들을 위해 개발한 과정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단순 목적이 아닌 감정노동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 전문 프로그램이다.

1년여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 개발에는 서울대 심리학과 김명언 교수를 비롯한 심리학 전문가들의 참여와 서비스아카데미의 고객접점 직원 교육 노하우가 집약되어 이론과 실습이 잘 융합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5일 회사측에 따르면 '비타민 캠프'는 1박 2일 과정으로 '공감-발산-채움-강화' 4단계로 진행되며, 30여 개의 감정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캠프 참가자들은 진단결과에 따라 맞춤처방을 통해 스스로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교육과정 중에는 에버랜드를 방문해 자연환경 속에서 놀이기구 탑승, 동물원 관람, 조경 전문가와 함께 하는 '원예테라피' 등 스트레스 해소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비타민 캠프'를 올초부터 리조트 고객접점 임직원 전원에게 적용해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교육 참가자들로부터 5점 만점에 4.9점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역대 교육 중 최고 수준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총 3차례에 거쳐 '비타민 캠프'를 대표적 감정노동 직종인 지역 사회의 사회복지사 70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비타민 캠프'에 참여한 용인시 장애인 복지관 홍에라 사회복지사(52세)는 "어려운 이웃들을 신경 쓰느라 정작 내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는데, 비타민 캠프를 통해 많은 힐링을 받은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향후 '비타민 캠프'를 감정노동 직군들의 교육이 필요한 외부 기업이나 기관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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