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청, '군부대 생태계교란 식물 자율 퇴치 시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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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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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치 성과 확인 시 전국적 사업으로 확대 건의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백운석)은 군(軍)부대 내 산림생태계의 생물종다양성 회복과 생태계교란 식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39보병사단, 제53보병사단과 함께 '군부대 생태계교란 식물 자율 퇴치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


동 사업은 지난해 낙동강지역 군·관 환경협의회에서 일반지역과 함께 군부대 내 생태계교란 식물의 조사 및 퇴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부산·경남 지역에 소재한 5개 부대가 참여한다.

사업 추진은 이번 달 중순 각 부대에 대한 생태계교란 식물 서식 현황 조사를 시작으로 7~8월 중 부대별 자율 퇴치 실시, 10월 퇴치 후 추가 서식 현황 조사 순으로 진행되며,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군부대 내 생태계교란 식물의 서식 현황에 대한 전문 조사와 퇴치 방법 교육, 장비 등 퇴치 실시 제반 사항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추진 후 퇴치 실적이 우수한 부대의 경우 해당 부대와 협의를 거쳐 퇴치 참여 장병들에게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탐방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고시된 생태계교란 식물은 총 12종으로 강력한 번식력으로 자생식물의 서식환경을 교란시키는 등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 비교적 넓은 범위로 서식하는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군부대 내에 서식할 경우 장병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퇴치 사업은 고유 생태계의 생물종다양성 증진과 함께 꽃가루알레르기 발생 예방, 참여 장병들의 환경 보전 의식 고취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금번 자율 퇴치 시범 사업에서 성과가 확인될 경우 내년부터 동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 실시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건의하고, 우포늪 습지보호지역 등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생태계교란 식물 퇴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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