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총기 난사로 5명을 사망하게 한 임 병장이 자해 전 적은 메모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다.
25일 국방부는 "임 병장 메모는 희생자 유족의 반대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수사가 이뤄지기 전 일방적인 임 병장 메모 내용만 전달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군 한 소식통은 "메모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벌레를 밟으면 얼마나 아프겠나' 등 자신을 벌레에 비유한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임 병장은 자신이 총을 쏴 사망케한 피해자들의 유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임 병장 메모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부대 내 선후임들이 임 병장을 집단 따돌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임 병장이 학창시절에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들 괴롭힘에 고등학교를 자퇴하면서 인터넷 중독에 빠졌다고 알려졌다. 이후 군대를 가면서 인터넷을 하지 못한다는 스트레스때문에 결국 총기난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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