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예금금리 사상 최저치…1996년 이후 가장 낮아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은행 예금금리가 두 달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9%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예금금리 수치다.

 

올해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의 저축성수신금리는 1월 2.65%, 2월 2.63%, 3∼4월 2.60%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또한 상호저축은행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6%에서 2.84%로, 상호금융은 2.79%에서 2.78%로 낮아졌다.

 

대출금리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기업·공공부문을 합친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 기준)는 연 4.40%로 4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유나 한은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예금금리 하락 원인에 대해 "저축은행업에 진출한 대부업체들이 신규 가계대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해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