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별화된 은퇴서비스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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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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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원 신한은행장(뒷줄 왼쪽에서 넷째)이 지난 4월 열린 은퇴사업 브랜드 선포식에서 임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국내 금융사들은 은퇴시장을 중요한 사업기회로 꼽는다. 이미 국내 은행들은 앞다퉈 은퇴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은퇴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한동우 회장은 은퇴시장의 성장을 언급하면서 올해 6대 중점 추진사항 중 하나로 '은퇴비즈니스 차별화'를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은 은행과 카드, 금융투자, 보험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은퇴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창립기념일에 '신한미래설계'라는 브랜드와 '행복한 미래를 위한 은퇴파트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은퇴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어 지역 거점으로 70개 미래설계센터를 설치,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은퇴 상담 및 설계를 돕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은퇴 생활비 전용통장인 '미래설계 통장'을 출시하는 한편 설계받은 내용과 자산 현황을 담은 '미래설계 브리프'도 제공한다. 재무 및 취미나 건강 등에 대한 종합 강의프로그램인 '은퇴교실'도 격월로 열고 있다. 기업체나 단체 등의 요청에 따라 직접 강사진이 찾아가서 교육하는 '미래설계캠프'도 하반기에 개설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국민연금과의 제휴를 통해 내놓은 국민연금증 카드로 연금 수급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간기관과의 제휴 상품으로 대표적인 것은 '대한노인회 액티브 시니어 카드'다. 노인회 회원 증빙 외에 대형마트나 병원 할인 등의 서비스도 탑재했다. 향후 신한카드는 그룹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범용 시니어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퇴자산관리 서비스인 '신한Neo50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은퇴자금 관리와 현황 파악, 보유자산 투자 등을 전용 계좌를 통해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신한생명은 은퇴상황별 맞춤형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브릿지 기능이 탑재된 ‘참신한브릿지연금보험’을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발생하는 8~12년간의 소득 공백기(브릿지 기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퇴 준비를 위한 기본적인 상품 라인업이 어느 정도 구축된 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 하에 하반기에는 고객·시나리오별 은퇴 설계를 보다 구체화한 상품 패키지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그룹사 간 공조를 통해 차별화된 은퇴관련 금융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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