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오는 30일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김범일 대구시장이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년(정무부시장 재임 포함)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범일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해 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시장의 소임을 대과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 뛰어 왔으나 한편으로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큰일들을 다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며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 및 대구취수원 이전 등의 사업은 가시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앞으로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갖춘 신임시장과 함께 공직자와 260만 시민이 역량을 한 데 결집해 나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권영진 신임시장이 '대구혁신과 행복대구 건설'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저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구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