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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첫 12개홀에서 보기 7개 쏟아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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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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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복귀전에서 녹슨 모습 보여…3개의 파5홀에서 단 하나의 버디도 못잡아…그린에서만 다른 선수들보다 1.74타 더 쳐

      

타이거 우즈가 26일(현지시간) 미국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 첫날 첫 홀(파3)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첫 12개홀에서 보기 7개. 3개의 파5홀에서 단 하나의 버디도 없이 모두 파.


약 3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첫 라운드를 요약한 내용이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7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쳤다.

12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 83위다. 선두인 ‘왼손잡이’ 그레그 찰머스(호주)와는 8타차다.

지난 3월말 이후 처음으로 공식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1라운드에 앞서 “아픈 데는 없고 플레이를 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볼은 그의 뜻대로 가지 않았다. 그가 18홀, 그것도 첫 12개홀에서 보기 7개를 쏟아낸 것은 보기드문 일이다. 그를 보기 위해 갤러리들이 몰려들었는데도 우즈는 클럽을 자주 팽개쳤다.

우즈는 첫 홀인 10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데 이어 11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했다. 다섯 째홀인 14번홀(파4)에 다다라서야 3m 거리의 퍼트를 넣어 첫 버디를 잡았다.

우즈는 그러나 15,17,18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했다. 전반을 4오버파 39타로 마친 우즈는 후반 들어 2,3번홀에서도 또 보기를 했다.

우즈는 홀을 더할수록 조금씩 경기감각을 찾은 듯 4,7,8번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그의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64%,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은 56%였다.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은 -1.741로 이 부문 랭킹 104위였다. 어프로치샷이 자주 그린을 벗어나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그린에서는 출전선수들보다 평균 1.741타나 더 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3개의 파5홀에서 단 하나의 버디를 잡지 못한 것은 그의 경기감각이 아직 정상에 이르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최경주(SK텔레콤)는 2언더파(버디4 보기2) 69타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경주가 최종순위 4위내에 들면 다음달 열리는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자격을 얻는다. 최경주는 2주전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존 허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43위, 노승열(나이키골프) 이동환(CJ오쇼핑) 대니 리(캘러웨이) 제임스 한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62위, 양용은(KB금융그룹)은 우즈와 같은 83위, 배상문(캘러웨이)은 7오버파 78타로 공동 11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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