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이후 2년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EU FTA 발효 3년차인 2013년 7월∼2014년 5월 EU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액은 4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수입액은 547억 달러로 12.5% 급증해 무역수지가 7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발효 1년차에 18억 달러 흑자를 낸 뒤 2년차에 46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이처럼 무역수지가 악화된 이유로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EU의 수입 수요가 줄고, 원·유로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점을 꼽았다.
품목별로는 FTA 혜택(관세 철폐 또는 인하)을 보는 합성수지(19.3%), 플라스틱제품(7.7%), 조명기기(6.1%)의 수출이 늘었다. 이들 품목의 수출은 3년 연속 증가했다. 발효 2년차에 수출이 감소했던 자동차(7.3%), 자동차부품(16.9%), 고무제품(19.7%)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FTA 비혜택 품목 가운데 선박, 평판디스플레이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반도체 등은 증가했다. 수입이 늘어난 품목은 자동차, 원동기·펌프, 반도체 제조장비, 항공기 및 부품 등이다. 이 중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입은 136.1% 급증했다.
EU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이 눈에 띄게 많이 들어왔다. 3년차 농수산물 수입액은 35억 달러로 2년차보다 18.8% 증가했다. FTA 발효 전해와 비교하면 32.1% 늘어난 것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가 EU에 수출한 농수산물은 2.5% 늘어난 4억 달러에 불과했다. 김, 미역, 오징어, 문어, 과일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에 일본 등에서 들여오던 기계,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처를 EU로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2013년 7월∼2014년 3월 EU에 대한 일본(-8.0%), 중국(-0.2%) 등 경쟁국의 수출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선전했다"고 말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EU FTA 발효 3년차인 2013년 7월∼2014년 5월 EU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액은 4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수입액은 547억 달러로 12.5% 급증해 무역수지가 7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발효 1년차에 18억 달러 흑자를 낸 뒤 2년차에 46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이처럼 무역수지가 악화된 이유로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EU의 수입 수요가 줄고, 원·유로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점을 꼽았다.
FTA 비혜택 품목 가운데 선박, 평판디스플레이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반도체 등은 증가했다. 수입이 늘어난 품목은 자동차, 원동기·펌프, 반도체 제조장비, 항공기 및 부품 등이다. 이 중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입은 136.1% 급증했다.
EU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이 눈에 띄게 많이 들어왔다. 3년차 농수산물 수입액은 35억 달러로 2년차보다 18.8% 증가했다. FTA 발효 전해와 비교하면 32.1% 늘어난 것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가 EU에 수출한 농수산물은 2.5% 늘어난 4억 달러에 불과했다. 김, 미역, 오징어, 문어, 과일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에 일본 등에서 들여오던 기계,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처를 EU로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2013년 7월∼2014년 3월 EU에 대한 일본(-8.0%), 중국(-0.2%) 등 경쟁국의 수출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선전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