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기고] 청렴실천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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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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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창의기획팀장 최해숙.[사진=부산보훈청]

‘공무원’이라는 용어와 함께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는 아마도 ‘부패’일 것이다. TV뉴스에 일부 부조리한 공무원이 등장할 때마다 모든 공무원은 다 부정과 부패의 집단처럼 국민들의 머리에 인식되곤 한다. 때론 일선 민원 담당직원들이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 “뭘 안줘서 나만 되냐”는 어처구니 없는 거센 반응을 상대하느라 큰 어려움을 겪곤 한다.

맹자는 청렴을 “가져도 좋고 가지지 않아도 좋을 때, 가진다면 청렴함을 떨어뜨린다. 줘도 좋고 주지 않아도 좋을 때 준다면 은혜의 깊이가 떨어진다.” 전자는 공무원에 대한 것이고 후자는 민원인의 자세이다. 청렴은 현재의 공직자에게 한정되는 것이 아닌 우리 세계에 존재하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불변의 진리인 것이다.

우리 공직사회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하여 많이 변화해 왔고 청렴도도 많이 향상되었다. 이전에는 뇌물을 주고 받는 것만이 부패라고 생각하였으나, 이제는 뇌물 뿐만 아니라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부패라고 생각한다.

과거 포클랜드 전투에서 영국이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가장 위험한 임무를 자임해 최전선으로 달려나간 앤드류 왕자에 대한 영국군과 국민들의 사회지도층에 대한 절대적 신뢰였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에 입각하여 반부패․청렴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회지도층의 노력이 공정한 사회, 신뢰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최근의 사리사욕으로 세월호 참사를 만든 유병언처럼 언론에 비치는 일부 사회지도층의 일탈행위는 성실하게 사는 시민들의 절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한다. 다시 청렴이란 사회적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스템을 마련하여 부패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청렴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부산지방보훈청은 청렴서약, 클린신고, 청림데이행사, 친절교육 등을 통한 반부패 청렴정책과 봉사활동을 통하여 나눔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렴은 사회지도층, 공직자, 국민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실천하고 힘을 합해야 이룰 수 있다. 우리가 지켜야할 최고의 가치인 청렴이 보편적인 정신적인 지주로 자리매김할 때 국가경쟁력도 높아지고 국민이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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