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흔들림이 감지된 빌딩 2개 동 중 한 동은 지은 지 34년 된 6층 빌딩이지만 다른 한 동은 2005년 완공된 11층 빌딩으로,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강동구청은 경찰, 소방과 함께 주변 건물들을 한 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그 결과 눈에 띄는 균열 등을 발견하진 못했으나 일부 건물에 대해선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빌딩 관계자는 "최근 도로 맞은편에 있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1층 천장 마감재가 떨어진 사고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강동구청 측은 "주변 주민들의 우려와 달리 증축공사와 이번 건물 흔들림 사이에 상관 관계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오전 11시께 천호점 증축공사 현장을 합동점검한 결과 해당 건물의 진동은 공사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최종 결론 내렸다"면서 "대형 차량이나 지하철로 인한 흔들림이 잘못 받아들여진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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