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공사 또 부실 논란… 경찰, 단청 복원 책임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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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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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2008년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공사 중 단청 복원을 맡았던 홍창원(58) 단청장이 부실 화학안료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총책임자인 신응수(71) 대목장이 숭례문에 사용할 국민기증목 154본을 빼돌리는 등 부실공사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천연안료를 써야 할 단청에 부실 화학안료를 사용한 혐의(사기)로 홍 단청장을 조사 중이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홍 단청장은 문화재 보수 건설업체에 자격증을 빌려주고 관련 업체로부터 부당 이득을 챙기는 등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입건돼 한 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홍 단청장은 숭례문 복원 때 국내의 한 안료 판매상에게서 화학접착제와 화학안료를 구입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1차 조사에서 홍 단청장의 관련 혐의를 일부 확인했으며, 내주 숭례문 단청의 안료를 직접 채취해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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