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 로렌소 구단 홈구장에 PLS조명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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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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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색에 가까운 빛으로 최적의 스포츠 환경 제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전자는 최근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의 명문팀 ‘산 로렌소’ 구단의 홈구장에 ‘PLS’ 조명 90대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PLS 조명은 램프에 전기적 자극을 주면 플라즈마 상태로 밝은 빛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조명이다. 광효율이 높아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빛으로 최적의 스포츠 환경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PLS 조명은 기존 메탈할라이드 조명을 대체하는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 받고 있다.

PLS 조명을 설치한 후 산 로렌소 스타디움은 350lx(lux)에서 750lx로 두 배 이상 밝아졌다. 메탈할라이드 조명 설치 3000시간 경과 후 밝기가 초기 밝기 대비 70% 이하로 감소하는 반면 PLS 조명은 초기 밝기의 90% 이상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 전력 효율이 좋아 전기료는 15% 이상 절감 된다.

또 PLS 조명은 태양광과 스펙트럼이 가장 비슷하다. 이 때문에 경기장 내의 잔디의 푸른 색감을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길게는 2시간 이상 경기장 조명 아래에서 저녁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은 눈의 피로감이 적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밝기에 비해 눈부심이 적고, 기존 어떤 조명보다 움직이는 물체의 잔상이 적어 선수들 눈의 피로감도 최소화 한다. 따라서 수비수와 골키퍼들은 정확하게 뜬 공을 처리할 수 있어 실책을 줄이기에 유리하다.

깜박임이 전혀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깜박임 현상은 찰나의 순간에 반응해야 하는 축구선수들에게 공의 궤적이 끊어져 보이기 때문에 슈팅 타이밍을 뺏길 수 있다. 깜박임 없는 PLS 조명은 선수들이 패스를 받거나, 슈팅 타이밍을 맞추기에 유리해 화끈한 공격 축구가 가능하다.

PLS 조명을 설치한 경기장에서는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을 HDTV로 송출할 때 메탈할라이드 조명의 단점인 깜박임 현상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TV시청자들은 보다 박진감 있고 깨끗한 중계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LG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장 윤태봉 상무는 “LG전자 PLS 조명으로 경기장 내 관람객들에게는 낮에 경기를 하는 듯한 편안함과 선명함을, TV시청자들에게는 마치 경기장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제공하게 됐다”며 “스포츠 조명시장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LS 조명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2013년 이천 LG스포츠컴플렉스, 남양주 사회인야구장 등에 설치돼 이미 성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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