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품종 '사보이 양배추'…제주생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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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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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니그린 성분, 경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등 효과 톡톡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프랑스 신품종 양배추 ‘사보이’의 제주생산 가능성을 두고 귀추가 주목된다.

이 품종은 도내 생산되는 일반 양배추보다 단단하며 생채로 먹는 것 보다 가열할수록 더욱 맛이 나 양배추 롤과 스프 등 삶는 요리에 적합하다. 식용유와도 잘 어울려 중화풍 볶음요리에 적당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니그린(Sinigrin)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있어 경장암, 방광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채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잎이 굵어 별도의 장식 없이도 음식을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양배추를 이용해 음식을 주로 만드는 식당 등에 많은 소비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최근 식감이 뛰어나고 이용방법이 다양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일명 ‘곰보’ 양배추인 ‘사보이 양배추’ 지역 적응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양배추는 세계 3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증가추세다. 제주지역에만 해도 무려 1799㏊,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작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양배추 가격이 그해 재배면적 증감에 민감히 반응하면서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위해 기존 품종과 소비 성향이 전혀 새로운 품종 선발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서부유럽이 원산지로 알려지고 프랑스 남동부 사보이 지방에서 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사보이 양배추’에 주목하게 됐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을 비롯, 한림과 한경지역 등지 1.3㏊의 면적에 사보이 양배추 실증 시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육조건이나 생리형태가 일반 양배추와 유사해 제주지역 양배추 주산지역에 쉽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앞으로 생육특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품종 다변화에 의한 수급조절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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