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찬은 대법원이 개최한 '2014 국제법률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유력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한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우리의 남은 과제인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북한 주민들이 인권을 유린당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제사법계에서 기여해 주신다면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도 식민지배와 전쟁이라는 시련을 겪었고 지금도 지속적인 군사적 긴장상태에 놓여 있지만 그 속에서도 국민의 자유와 행복,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성취를 위해 치열한 노력을 펼쳐왔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그 소중한 경험을 제3세계를 비롯한 세계 각국과 적극 공유하고 국제적인 법치주의 실현과 인권보장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송 소장과 권오곤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정창호 크메르루주 유엔특별재판소 재판관 등 한국 출신 국제재판소 재판관 3명을 비롯해 데이비드 셰퍼 유엔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데이비드 코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헤르만 폰 헤벨 ICC 사무처장, 크리스천 베나베저 주유엔 리히텐슈타인 대사 등 학자와 외교관 10여 명이 초청됐다. 양승태 대법원장과 권순일 법원행정처장도 오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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