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봉 "심평원과 같은 실손보험 통합센터 구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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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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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사진)은 9일 "실손보험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같은 역할의 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서는 한 사람이 각각의 보험사 실손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보험금 청구를 위해서는 진단내역 등의 서류를 각사에 따로 제출해야 한다"며 "하지만 심평원 역할을 할 수 있는 통합 정보센터 기관이 구축되면, 병원에서 병원비 내역을 보험사에 일괄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입자와 병·의원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편의성도 강화된다"며 "병원이 몇 만개나 되는데 보험사마다 각각 회선을 연결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원장은 이러한 센터가 구축될 경우 개인정보의 집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해 당사자들간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에 대한 보안만 철저하면 병원, 보험사, 국민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각 이해 당사자별로 IT 관련 논의와 합의만 이뤄진다면 최대 수혜자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 집적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는 "정보 집적도 산업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보안 때문에 자료를 활용하지 못하는 구조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개발원 혹은 협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산업을 위한 제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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