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 관광재개 위해 유엔제재 판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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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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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11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6년을 맞아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해서는 신변안전 보장 외에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무엇보다 국민의 신변 안전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 있는 당국자 간에 확실한 신변 안전장치가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5·24조치가 있었고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가 시행 중"이라며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이런 부분이 유엔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판단이나 입장이 나와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인천 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한의 남북 실무회담 제의에 대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관계 부처간 협의를 통해서 회담 일정, 회담 대표단 등 실무 사안을 검토 중"이라며 "실무 협의가 오전 중에 끝나면 오후에도 (대북 전통문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혹시 오늘 못 보내면 월요일(14일)에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응원단 체류 비용을 정부가 부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3차례 북한 응원단이 왔는데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체류 경비 일부를 지원한 적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북한이 지원 요청을 안 한 상태여서 지금 정부가 한다 안 한다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응원단의 이동 방식에 대해서는 "해로로 올지 육지로 올지 항공편으로 올지는 북한의 입장을 들어보고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여러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아 현재 철도 부분을 검토하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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