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불황…알짜배기 소형주택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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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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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힐 투시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분양가가 저렴하면서도 수요가 많은 알짜배기 소형주택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실거주용 임대 수익형 부동산이 임대소득 과세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거용으로 임대를 놓은 집주인의 경우 그 동안 면제를 받았던 분양가의 10%인 부가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이 불황을 맞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모든 수익형 부동산이 불황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역세권에서 분양 중인 알짜배기 소형 주택들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분양가가 일대 주변시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 그 인기가 더 크다.

업계 관계자는 "과세로 임대가 불리해진 상황에도 저금리 기조 유지와 함께 마땅한 대안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임대수익률이 우수한 알짜지역의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상가 등에 비해 리스크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정적인 투자처만 찾는다면 소액 투자로도 다달이 임대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실제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연간 수익률은 여전히 6%에 가까운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는 같은 부동산 상품인 상가나 빌딩에 비해 높고 연이율 3%대의 은행 정기예금과 적금보다 높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임대 목적 부동산은 한 달만 세입자를 찾지 못해도 연간 수익률이 10% 가까이 줄어들어 임대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라도 공급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투자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역세권에서 준공이 임박했거나 이제 막 입주를 시작된 상품이 공실 부담이 적고 투자와 동시에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서울 부도심 역세권의 임대형 부동산이 선호되고 있다. 부도심은 강남이나 종로 등의 도심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 금액 대비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에 저렴한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인 '포레스트힐 시티'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로 전용면적 13㎡ 총 154가구가 들어선다. 오는 8월 완공예정으로 입주가 빠른 편이다.

분양가는 실당 1억290만~1억1890만원대다.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융자조건이 적용된다. 현재 영등포역 인근 임대료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 월 50만~60만원 수준이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3번 출구 에쉐르쇼핑몰 6층에 있다. 입주를 위해서는 1~2개월 전 예약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02)21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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