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자 내정 “‘친박’으로 담 쌓는 박근혜?”…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자 내정 “‘친박’으로 담 쌓는 박근혜?”
Q. 박근혜 대통령이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의원을 후보자로 내정했죠?
-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을 새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습니다.
신설된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국장 지낸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를 내정했고요.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후임에는 이성호 전 국방대학교 총장이 내정됐습니다.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정종섭, 정성근 후보자는 국회에 보고서를 재요청을 한 상태인데요.
사실상 임명 수순밟기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청문회 위증과 '폭탄주' 논란이 일었던 정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황우여 내정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는데요.
청와대는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 문제 전반에 걸쳐 잘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박 대통령이 국정장악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황우여 내정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친박 투톱' 체제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새누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는데요.
과연 국민들과의 호흡도 잘 맞출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Q. 새누리당을 그대로 청와대에 옮겨놓은 모양새인데요.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가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를 새삼 느끼게 해주고 있는데요. 그토록 주변에 깨끗한 전문가가 없던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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