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위한 소비로...상반기, 주방,식기 백화점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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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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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주방용품 매장을 방문한 여성들이 다양한 컬러의 주방용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더 느끼는 계기가 된 상반기에 가장 큰 소비를 보인 상품군은 주방, 식기 등의 가정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영업정보시스템(RIS)에 의하면,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접어든 지난 ‘11년 이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상반기(1~6월) 매출 중 28.1%가 상승한 식기/홈데코와 21.8% 상승한 주방용품 등 가정용품들이 백화점 전체 상품군 중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라 실용적인 소비패턴이 강조되면서, ‘나’뿐만 아닌 ‘가족’ 모두가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가정용품으로 시선이 일제히 모였기 때문.
뿐만 아니라, 가정용품처럼 ‘가족’과 함께 나누는 대표적인 상품군인 식품도 27.9%나 상승해 이러한 현상을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다.

홈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가정용품의 관심이 크게 반영됐다. 비싼 대형가전보다 저렴한 금액으로도 실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어 소비욕구를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실제, 식기, 홈데코와 주방용품은 5~7만원의 상대적으로 낮은 구입단가가 형성되고 있어, 가정용품 구입고객 수는 다른 상품군보다 월등 한 35%나 증가하는 수요 폭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더불어,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최근 상품들은 그 자체가 홈 인테 리어 ‘소품 효과’가 있어 ‘주방용’이 아니라 ‘라이프문화의 새로운 아이템’으로도 안착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가족’을 위한 소비심리가 불황기와도 맞아떨어져 관련 상품의 개발과 행사 유치로 고객 니즈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롯데 부산본점은 6층 행사장에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휘슬러 팝업스토어’을 열어 주방식기의 대표브랜드 ‘휘슬러’가 참여해 조리도구, 냄비 등 인기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같은 기간 6층 ‘포커시스’매장에서는 컬러 의자, 식기 건조대, 다용도 시계 등 다양한 홈데코 상품들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롯데 동래점 6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수입주방식기 특집전’을 열어 실리트, 르크루제 등 수입 주방브랜드 총 5개가 참여해 수입 주방용품들을 30~50% 할인판매한다.

롯데 센텀시티점 7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골든벨 주방용품 특집전’을 열어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고 ‘키친아트 바캉스 용품 대전’도 진행해 바캉스 시즌에 쓰기 편하도록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좋은 식기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한정희 선임 상품기획자는 “경기가 침체되더라도 소비욕구 해소는 일정범위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마련”이라며, “가정용품 매출의 급증은 본인을 위한 소비보다 ‘가족’ 모두를 위한 소비로 더욱 확대되는 추세여서 관심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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