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의 잇따른 '재앙'… 4개월간 53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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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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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지난 4개월간 534명 사망. 말레이시아항공기 실종·추락 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지난 3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실종됐다. 말레이시아는 물론 주변 국가가 항공기를 찾기 위해 나섰지만 작은 기체도 찾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비극은 4개월 만에 되풀이됐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항공기 MH17가 우크라이나에 추락했다. 미사일에 맞아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승객 및 승무원 295명 전원 사망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러시아 영공에 진입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영토에 떨어졌다. 여객기가 격추된 지점은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하는 지점이다.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항공사가 4개월 사이에 두번씩이나 대형사고에 휘말린 건 초유의 일이라고 전했다. 일부 주요 항공사들은 사고 직후 이 지점을 지나는 항로 사용을 중단했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영국 브리티시항공, 프랑스 에어프랑스는 우크라이나 동부항로를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항공사 트랜스에어로도 제3국 영공을 지나는 모든 비행기에 대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우회 통과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이후 격추된 민간 항공기는 총 7개로 이 중 2개가 한국의 대한항공이다. 1978년에 대항항공 항공기는 소련 전투기 미사일에 날개를 맞아 탑승객 109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이후 5년 후인 1983년 뉴욕에서 출발했던 대항항공기는 사할린 부근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 미사일에 격추됐다. 탑승객 269명 전원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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