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반기 경영전략] 최태원 회장의 애착과 뚝심, 중국서 결실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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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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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사업 발판 기업가치 300조 시대 목표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 중국 사업에 대한 애착과 뚝심이 빛을 발하고 있다.

SK가 중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최 회장의 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 △한·중 상호 간 윈-윈 △차이나 인사이더의 3대 원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중국 사업과 관련 "SK의 중국 사업은 30년을 보고 현지 기업 관점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긴 안목을 갖고 추진해 달라"며 투자 실패를 문책하지 않는 방식으로 중국 사업의 성공을 독려해 왔다.

SK가 오랜 기간 공들인 중국의 주력사업들이 올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과 7년 논의 끝에 완성된 우한 프로젝트가 올해 본격화되면서 SK의 중국 에너지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중국 최대 국영 석유 기업 시노펙과 손잡고 우한시에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설립해 에틸렌,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연간 250만톤 규모의 유화제품을 생산한다.

SK E&S가 16.6%의 지분을 가진 중국 도시가스 업체 CGH도 순항 중이다. SK E&S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중국의 환경정책에 맞는 사업전략을 앞세워 CGH는 중국 내 도시가스업체 1위 업체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은 300mm 웨이퍼 13만5000장의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20나노급 기술을 적용하는 등 가장 앞선 미세공정 기술로 중국 내 반도체 제조업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배터리 사업은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SK는 중국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한국기업 최초로 중국 내 공익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1월 200만 위안을 출자해 설립한 SK행복공익재단은 앞으로 기금 규모를 확대해 장학활동, 재난구조, 공익기관 지원 등 공익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SK는 중국 사업을 발판으로 기업가치 300조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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