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공항서 또 교전…1주일간 사망자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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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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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리비야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 부근에서 교전이 발생했다. [리비야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리비아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으며 최근 충돌 재발로 이번 주에만 최소 47명이 사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리비아 보건부가 밝혔다. 

공항 보안요원인 알 질라니 알 다헤시는 전날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날 오전 최근 공격 중 가장 강력했던 박격포와 로켓 및 탱크의 포격이 있었다"면서 "이번 충돌은 오후 들어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목격자들은 교전 이후 트리폴리 서부 외곽에서도 충돌이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내전으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이 붕괴된 이후에도 이슬람대 반(反)이슬람 무장세력 간의 국지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리비아 남서부 진탄 지역에 기반을 둔 반이슬람 무장세력이 장악해온 트리폴리 공항을 놓고 이슬람과 반이슬람 세력간에 수 차례 교전이 있었다. 

지난 13일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은 공항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 공격을 가했고, 이에 트리폴리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비행기와 공항 터미널 등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유럽연합(EU)은 성명을 통해 "리비아 위기를 해결할 군사적인 방안은 없으며 정치적 해결과 민주적인 과정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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